《변화하는 색》, 2022.03.17 – 2022.04.10, 가나아트 부산 - Lee Kang Wook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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《변화하는 색》, 2022.03.17 – 2022.04.10, 가나아트 부산

2022.03.16

가나아트 부산


《변화하는 색》전시 전경 ©가나아트 부산

가나아트 부산은 오는 3월 17일부터 4월 10일까지 이강욱 개인전《변화하는 색》을 개최한다. 이번 전시는 부산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개인전으로 ‘The Gesture’, ‘Invisible Space’ 시리즈 총 40여 점으로 구성되었다.


《변화하는 색》전시 전경 ©가나아트 부산

이강욱 작가의 작업은 ‘나’에 대한 생각과 탐구에서부터 시작한다. 작가 자신을 정의하는 단서를 고민하던 중 생물학을 떠올렸고, 이후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세포를 통해 작가는 미시적 세계로 진입하게 되었다. 이렇게 아주 작은 스케일의 제 존재로부터 ‘공간’이라는 새로운 차원을 발견하였으며, 작가는 미시 공간과 거시 공간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.


《변화하는 색》전시 전경 ©가나아트 부산

작가는 스스로가 수행해온 행위의 자취가 자아낸 기하학적 형상과 함께 다양하게 변화하는 색의 스펙트럼을 선보이는데, 여기서 주목할 것은 ‘레이어’다. 작가는 여백의 미가 도드라지는 순수한 흰 캔버스 위에 하나의 색상을 올리고, 그 위에 다시 백색의 물감으로 반투명한 층을 만들어낸다.
 
이로부터 작가는 화면을 구성하는 색의 배치를 고민하면서 그 과정에서 행하는 겹쳐 칠하기를 통해 자신만의 공간을 구축한다. 이렇듯 수 겹의 색을 쌓아 가는 와중에 점차 평면의 이차원 공간과 입체의 삼차원 공간을 가르는 경계는 허물어진다.


《변화하는 색》전시 전경 ©가나아트 부산

작가에게 캔버스 평면은 색채로 무한한 세포 확장을 이루는 입체의 공간으로 받아들여진다. 이 공간에서 작가는 복잡하고 다양한 인간의 감정들을 변화무쌍한 색으로 가시화하고,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들의 감정에 따라 다르게 감각되는 색을 경험하게 한다. 한 인간에게 우주의 원리가 담겨 있듯, 자유로운 조형의 질서를 갖춘 이강욱의 추상회화에는 자아를 향한 통찰과 사색이 절제되어 담긴다.


《변화하는 색》전시 전경 ©가나아트 부산

결국 그는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신의 작품이 스스로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사유할 수 있는 매개가 되기를 바란다. 그리하여 자신 안에서 우주를 들여다보고, 이로써 그 우주 속의 우리를 성찰하는 시간을 갖기를 소망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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